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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소비

[정리] 얼마없는 화장품 싹 다 버려버리기

by 림츄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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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얼마없는 화장품 싹 다 버려버리기

한 때 뷰티 유투버도 열심히 챙겨보고

화장품 세일기간도 열심히 챙기기 위해 앱도 깔고

보는 것만으로 재밌어서 이것 저것 막 사재끼던,

아주 사치스럽고 의미없는 시절이 있었음 (내 기준)

왜 의미가 없냐 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 게 인지상정!

왜냐,

나는 백수라 나갈 일이 없고

나가지 않으니 화장할 일이 없으니까!ㅋㅋㅋㅋ

백수만세

어쩌다 한 번 친구를 만나고 결혼식에 가고 하는 일 외에는

화장할 일이 전혀 없음

평소엔 썬크림만 바르고 샤샤샥

그리고 점점 굳이 화장을 해야하나, 귀찮아..

라는 의구심과 귀차니즘이 발동하면서 화장품을 안사기 시작.

그냥 있던 것도 먼지가 폴폴 쌓이기 시작.

그러다 엉망진창이 된 화장대가 눈에 들어왔고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

싹 다 싹 다 버려버려!!

유통기한도 지나고 쓰지도 않는

얼마없지만 그래도 자리차지는 엄청나게 하는

화장품을 버리기로 했다

탕탕탕!


봉지에 쓸어버리고 나중에 사진찍으려니 몇 개 못찾음

어차피 벗겨지고 귀찮아서 안바를건데 매니큐어는 왜 샀을까....

꾸밀 수 있는 곳이 손톱이랑 입술밖에 없어서

매니큐어랑 립스틱에 좀 집착한 경향이 있긴 있음

어퓨 매니큐어 이니스프리 립밤 

저 립밤은 2021년까지인데 하도 안쓰고 구석에 처박아놨더니 색이 변색됨 ㅋㅋㅋㅋ

나름 괜찮았었는데 쓰지 않아서 뱌이뱌이

파운데이션 & 아이섀도우 & 마스카라 외

결혼식 때를 제외하곤 절대 눈화장 안함

(해도 티가 잘 안...나....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섀도우는 또 겁나 샀지

사긴 사는데 문제는 맨날 그 색이 그 색이라는 저어어어엄 ㅋㅋㅋㅋㅋ

어두운 갈색 계열이 많음

파레트도 사고 난리도 아니었던.

눈이 작고 눈두덩이가 부어있어 밝은 색은 어울리지 않는데도

그 놈의 욕심이 뭔지...

밝은 색도 꽤 샀으나 이미 그것은 쓰레기통에-*

레브론 24시 파운데이션, 꽤 씀

결혼식이 몰려있기도 했고

나갈 때마다 화장을 하자는 어이없는 규칙을 세워서

운동갈 때도 발랐었다. 그래서 많이 씀

..내가 왜 그랬지?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왜 그랬지?란 생각을 많이 하는 듯

집 근처 올리브영도 자주 털었는데 지금은 앱도 없다 ㅋㅋㅋㅋ

요샌 외출하면 압축 파운데이션으로 대충 찍어바르고 궈궈

다 쓴 립밤과 어쩌다 한 번 쓴 마스카라도 빠이빠이

머리를 붉은 갈색 계열로 염색했을 때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머리랑 눈썹색을 비슷하게 하려 함

그러나 검은털나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눈썹은 까맣고

어쩔 수 없이 눈썹 색을 바꿔주는 갈색 브로우카라를 사야했음

와, 진짜 별 거 별 거 다 샀네

근데 또 그런 별 거 별 거를 다 팔고 있고.

포스팅하면서 현타.

지금은 검은머리에 검은 눈썹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하다

나는 진짜 화장을 안하는 사람인데도 저리 피곤한데-


소문의 루나 컨실러

화장을 해도 얇게 하다보니 나한텐 별 효과없었음

너무 찍어바른 티가 났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내 얼굴에 점이 너무 많아

그냥 내츄럴하게 다니겠음

저것도 유통기한 지남 ㅋㅋㅋ

레브론 스틱 파운데이션 (레브론에 미쳤니? 뭔 레브론만 샀어)

편하게 화장하자고 스틱 샀으나 더 편한 압축 팩트가 나와서

평소엔 썬크림만 바르다가 약간 내가 지저분한 상태일 때

그 위로 압축 팩트다 덧발르고 궈궈

편한 게 짱이지요


화장하기 너무 너무 귀찮을 땐 눈썹과 입술만.

남들이 쓰면 나도 쓴다!!!!해서 베네피트 립글로즈도 샀었다 ㅋㅋㅋ

큰 돈주고 언니 친구에게 부탁해 면세점에서 세트로 샀으나

반도 못발라보고 유통기한 지남

색은 괜찮은데 입술에 잘 안발림. 특히 윗입술은 그냥 내 입술

그리고 바를 땐 무지 간지러움 ㅋㅋㅋㅋㅋㅋ

막 입술이랑 귀랑 간지럽고 소름돋고 ㅋㅋㅋㅋ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언니도 간지럽다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돈와리

그리고 한 때 푹 빠졌던 매트 립스틱

반짝이는 것보다 매트한 입술이 좋아서 미샤 매트 페인팅 루즈 구입

근데 저걸 바르려면 일단 입술이 매끄러워야하고

그러려면 각질정리를 해줘야하고

거기에 따른 제품도 사야하고 바르고 난 뒤에는 잘 안지워져서

아이&립 리무버도 있어야 되고

무슨 다단계처럼 계속 계속해서 사들여야 함-ㅁ-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각질정리해봤자

립스틱바르면 다시 입술각질 재생.

무한반복∽ 결국 귀찮고 입술아파서 방치ㅠ

한 번씩은 발랐나 모르겠네.

그래도 좋아서 샀으니 아까워서 버릴까 말까 고민했으나

아주 나이스하게 유통기한이 지났음 ㅋㅋㅋㅋㅋㅋ

쓰레기통으로 슉슉

받기는 많이 받았지만 쓰진 않는 마스크팩들과 헤어팩 샘플들

헤어팩들은 젖은 손으로 잘 안뜯어져서 잘 안씀 ㅋㅋㅋㅋㅋ

이유가 이상;;

마스크팩은 그냥 가만히 누워있질 않아서도 있고

밤에 한 후에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서....

평소보다 많은 수분을 얼굴에 채워줘서 아침에 붓는 것 같음

만만한 게 마스크팩인지 여기저기서 증정용으로 줘서

안쓰길래 이참에 버리기로 했다 안녕

사놓고 포장 안뜯은 것까지 있어서 진짜 리치한 기분ㅋㅋㅋ

그땐 우린 미쳤었죠 크큭

세일이라 샀고 이제는 관심없어 버린다

지구와 환경과 동물을 위해 이제 화장 그만 해야지(????)

안쓰고 버리는 화장품이 너무 낭비라.

그땐 왜 그렇게 화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을까

여튼 여자 덕에 돈 버는 코스메틱은 여자한테 잘해라

호구로 보고 여혐이나 하지 말고.

여혐논란 일어날 때마다 쟤네 진짜 여자를 막 취급하는구나

싶어 발로 까버리고 싶.

요새 화장품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기쁠 뿐이고//

화장품은 일본제품이 많아 더 많이 불매했으면 좋겠을 뿐이고//

나는 이제 넓고 넓은 화장대에서 편하게 

스킨 로션을 바를 수 있을 뿐이고!

NICE!

얼마없는 화장품이지만 안녕 >ㅁ<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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