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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내가 별루다.
맘이 아파서 소리치며 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야.
머 꼭 슬퍼야만 우는 건 아니잖아.
난 눈물이 좋다. 아니 머리가 아닌 맘으로 우는 내가 좋다
-채연-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 by.연산군
연산 12년 (1506) 폭정과 더불어 연회와 음행에 빠져사는 연산군
그러던 어느 날 시 한 수 짓다가 눈물을 흘리는데...
'인생은 풀에 맺힌 이슬 같아서 만날 때가 많지 않은 것'
왕이 울자 장녹수도 흐느껴 울었다.
'만약 변고가 있게 되면 너희도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연산군일기 1506년 8월 23일
자신의 앞날을 예견한 듯 불안에 떨며 눈물짓던 그 날은
중종반정 9일 전의 일이었다.
악행과 공포정치로 사람들을 휘두르던 그 무서운
연산군이 갑자기 흘린 눈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제일 행복할 때 그 순간이 끝날까봐 두려워서.
연산군은 갑자사화 이후에 자신의 위엄을 보여줄 데로 다 보여준 후라
왕권을 방해하는 세력이 전무했던 상황.
그렇기에 반대로 밀려드는 허무감이 엄청났을 것.
연산군 말년에 보안에 신경을 엄청 썼다고 하는데 적이 많다는 것도 알고
앞으로 벌어질 일이 예상된 게 아니었을까?
연산군 채연 이종석 꽃미남 초미남 브로맨스 조선시대 동성애에 대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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