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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

[식물] 스스로 잘하는 착한 국화쥐손이 씨앗

by 림츄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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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스스로 잘하는 착한 국화쥐손이 씨앗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 1부 번식

국화쥐손이 (Erodium stephanianum)

많이 봤던 꽃인가 했는데 이름이 상당히 낯선.

솔직히 이름 아는 꽃이 별로 없어서 꽃이름들을 기억하고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

여튼 우리(?) 국화쥐손이의 씨방자루는 창처럼 길고 아름다워+ㅁ+d

옴마마?

저 긴 씨방자루 보소!

제자리에서 뱅그르르르 돌기 시작하는 모습이 경이롭지 않은가!

진짜 무슨 조각같은.

그렇게 빙그르르 돌아 무엇하냐면.

몸을 꼬고 꼬고 꼬아버렸더니 씨방자루에서 튕겨져 나감.

쫙쫙- 시원하게 벗겨져 나간 국화쥐손이의 씨앗.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돌돌 말린 상태에서 그대로 땅에 낙하.

지나가던 개미는 봉변 ㅋㅋㅋㅋ

우리가 보기엔 작은 줄기 하나인데 개미는 푹푹 주저앉고 주행방해까지 받음.

아주 그냥 나이스한 타이밍에 들어와주신 앤트맨.

근데 전혀 신경쓰지 않고 쿨하게 가는 점이 재밌음.ㅋㅋㅋㅋ

국화쥐손이 씨앗에 맞는 일이 하루이틀이 아닌 것처럼.

근데 이렇게 떨어진 씨앗들이 어떻게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지?

하는 걱정은 NoNo.


비가 옵니다.

그리고 스프링같은 몸에 주목.

괜히 스프링이 아니지요.

국화쥐손이의 스프링같은 씨앗은 바로 비가 올 때 펴지기 시작함.

그때가 파고들기 쉽고 발아하기 좋은 때라는 것은 알고 있다는 씨앗들.

씨앗들, 대다내~

물을 주면 돌돌 말려있던 스프링같은 줄기가 펴지면서 알아서 땅으로 파고듬.

씨앗보다 1.5배 큰 깊이만큼 파면 이상적이라 하는데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닌 국화쥐손이 씨앗.

스프링을 돌리면서 땅파기 좋은 굴착 각도인 직각으로 세우는 경지. 엄지척d

말려있지 않은 꼬리 부분이 그렇게 만들어준다 함.

밑에서 잡아당기는 거 아님. (당연한 말씀을ㅋㅋㅋ)

자신을 흙속에 심는 씨앗.

땅에 떨어진 씨앗들의 마지막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

씨앗이 퍼지를 과정은 여러개 봐왔었지만 그 후의 일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런데 스스로 잘하고 있었구나. 따흑.

스스로 잘하는 착한 국화쥐손이 씨앗말고도 다른 씨앗들도 알아서 잘 하고 있었겠지.

만약 흙 속에 들어가기 전에 스프링이 풀려버리면요?

그것도 걱정마시라.

그런 일까지 다 생각하고 예상하고 있는 똑똑한 씨앗들은

건조해지면 스프링을 다시 감아 원상태로 돌려놓고요,

그리고 다음 비가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번식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식물,

예상대로 나보다 낫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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