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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싹스릴반전

하늘아래 목적없는 사이비 없다. 사바하! (스포有, 결말有)

by 림츄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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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종교 오컬트 영화 사바하,
But 전 심오하게 쓸 능력이 없어 가볍게 겉만 핥았습니다.
분석보다는 줄거리, 결말 중심의 속 빈 강정같은 포스팅 v'ㅁ'z
START~~~~
참고로 전 무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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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녀님의 미움을 아니 사랑을 한껏 받는 남자가 있습니다.
(시작은 출발! 비디오여행 김경식처럼ㅋㅋㅋ)

초청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대놓고 계좌를 까고

불교계 원로스님들께 큰 거 물어올테니
후원을 해달라 말하는,
일명 사짜, 아니 돈냄새가 너무나 나는 이 남자!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는 '극동종교문제연구소'
대표 목사 박웅재라고 합니다.
후원을 받기 위해 사이비들을 파헤치고 고발성 기사를 쓰다보니
사이비들에게 위험하게 인기가 많다.
(저 위의 아가페 수녀님들도 그러하다)
 
뭐,
아무리 위험해도 돈벌려면 해야지ㅠ

요즘엔 '사슴동산'이라는 수상한 종교단체에

in 강원도 태백

전도사 고요셉을 스파이로 심어놓고 그 뒤를 파는 중인데

박목사가 준 활동비가 적어 편의점에서 몰래 접전.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아무것도. 
(제 활동비도요)
단지 불교계 단체인데 부처나 보살이 아닌 '장군신'을 모시는 게 특이하달까?
그것말고는 교리도 깨끗하고 돈을 바라긴커녕 오히려 베풀고요.

에헤이. 세상에 그런 사이비가 어딨어.
더 깊이, 더 은밀하게 파보자. 뭔가 나오지 않겠어?
자극적인 게 필요하다그~~
(그래야 이슈가 되고 돈이 되니께)
활동비는 더 나오지 않겠지만 우리 좀 더 Deep~하게 파보자.
알았지?

그렇게 Deep하게 사슴동산 태백지점 밀실까지 파낸 두 남자.
경찰들도 발견못한 밀실을
사슴동산 경전 찾으러 몰래 들어왔다가 발견했다.
거기다 여긴 연쇄살인범 김진철의 몸을 숨겨준 곳이기도 하다.
 
한편,

자신이 죽인 소녀들의 환영에 쫓겨
죄책감과 두려움에 떨던 연쇄살인마 김진철(오)은
형사에게 잡히기 일보직전에
(경찰에게 잡히느니) 죽어 열반하라는 정나한(왼)의 말을 듣고
자신의 어머니 집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열반 : 불도를 완전하게 이루어 일체의 번뇌를 해탈한 최고의 경지

진철보고 냉정히 뛰어내라던 나한 또한
사슴동산 밀실에서 몸을 숨기며
자신이 죽였던 사람들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극동종교문제연구소

사슴동산에서 훔쳐온 경전 뜻풀이하는
박목사의 후배 해안스님.
사슴동산이 모시고 있던 신은 장군신이 아닌 사천왕,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사천지왕이란 걸 알아낸다.

 

사천왕이란,

처음엔 짐승이었다가 부처를 만나 불법에 귀의하고
신이 되어 악귀를 잡고 승천하여 부처가 된 이들을 뜻함.
 

부처님을 지키는 수호신 사천왕

태백에는 '동방' 지국천왕,
정선에는 '북방' 다문천왕,
제천에는 '서방' 광목천왕,
단양에는 '남방' 증장천왕.
 
경전 뜻풀이를 하며 또 하나 알아낸 건
이 사바하 속 K-사천왕들이 부처를 수호한다는 명목하에
귀신을 잡으러 다니고 있었다는 것 = 살인.
그리고 그 살인을 예언하고 정당화하는 게 바로 
사슴동산의 경전 '항마경'이었다.

 

 

 
 

 

 

뭐이? 살생을 정당화한다고?

+ㅁ+ 이 항마경 쓴 사람 뉘기야??

 수십 년 전에 불교계 신흥 종교 '동방교'의 창교주였던
풍사 김제석이라고 합니다!

1899년에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정말로 신이 된 자'라고 불린 김제석.
'동방교'라는 거대한 종교단체를 이끌며 사회 공헌에 힘썼지만
1985년 돌연 동방교를 해산하고 잠적해버린 그.

입양했던 4명의 소년범

동방교는 해체해도 선행은 멈추지 않았지비.
소년원 감옥 생활 개선에 도움도 주고 또 어린 죄수들,
아버지를 살해한 4명의 소년들을 입양까지 했는데-
왐마?
저 네 소년 중 한 명이 옥상에서 뛰어내린 살인범 김진철아녀?!
자자자자잠깐!
네 소년의 출생지가 태백, 정선, 제천, 단양?
사천왕을 모시는 사슴동산 시설 위치와 똑같잖여?
그럼 이 네 소년이 부처를 지키는 사천왕이란 거여?

정.답

엄맘마?! 뭐야뭐야!
아니 제석쓰는 갑자기 종교를 해체하더니
굳이 사천왕을 만들어서 뭣하러 귀신잡으러 다니라한거래?
왜?왜?

그 이유가 뭐냐면,
제석은 1985년 진짜 미륵, 불사가 되었음.
그 때 딱 티베트 고승 '네충텐파'를 만났는데 대뜸
"당신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에 당신의 고향 영월에서 태어난
소녀가 당신을 파멸시킬 것이다"
라는 예언을 한거임.
기껏 불사가 되었는데 100년 후에 나를 파멸시킨다고?
그 말에 죽기 싫어진 불사 김제석은
죽지 않기 위해 그 소녀를 죽이기로 한거야.
그러니까 죽음을 초월하지 못하고 용에서 뱀이 되어버린겨.

경전 뒤에 써있던 99년생 영월소녀들 주민번호

자,
드디어 100년 뒤인 1999년에 강원도 영월에서 
81명의 소녀들이 태어났는디!
누가 불사를 파멸시킬 소녀인지 어떻게 압니까?
불안하구- 초조하구- 너무 무섭구---
그래서 제석은 에라이, 그렇다면 다 죽여버리자! 결심함.
ㅡ_ㅡ
그렇다고 막 죽일 순 없으니
그럴싸하게 종교를 만들어 도움 줄 공무원, 간호사 신도들을 모으고
아버지를 죽인 소년수들의 따뜻한 아버지가 되어
그들을 사천왕이라 칭하면서 소녀들을 살해할 수 밖에 없는 
자기합리화 가득한 경전을 사천왕들에게 가스라이팅.
이것이 다 아버지=부처를 위한 일이라며
죄책감과 두려움 속에서도 수십명의 소녀들을 죽인 사천왕들이었다.
 

사천왕 중 세 명이 죽고 홀로 남은 나한
혼자서도 열심히 99년생 영월소녀를 찾아내 죽이려하고 있었다.
무고한 소녀를 죽이기 전 죄책감을 덜기 위해 경전을 읊는 그.
'당신은 악으로 태어났습니다.
다음엔 부처로 태어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세뇌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근데 아저씨, 우리 집에 진짜 귀신이 있어요.
내가 악으로 태어났다면 쌍둥이인 걔도 악이잖아요.
걔도 다시 태어나게, 다음엔 인간으로 태어나게
죽여줘요
 
뱃속에서 자신의 다리를 물어뜯고 괴물로 태어나
이름도 출생신고도 하지 못한 쌍둥이 언니 '그것'
원망스럽고 무섭기도 하지만 불쌍하기도 했던 '그것'

이 아이가 바로 저 소녀 금화의 쌍둥이 언니 '그것'이다.
지금까지 금화의 집 창고에서 짐승처럼 살아왔던 소녀이자
김제석과 사천왕이 쫓던 그 악귀였다.
(제석의 입장에선 악귀)

금화의 얘기에 '그것'을 죽이러 온 나한

나한이 오기 전까진 무서운 짐승의 모습이었으나
그가 오자 부처의 모습이 된 '그것'.
뱀(악)이 되어버린 김제석을 파멸시키기 위해
15년을 기다렸다는 '그것'
부처의 징표를 보여주며 김제석의 여섯 손가락을 확인하고 
물리치라 하였다.

 

 

 
 

 

 

아버지.. 아니죠? 아버지가 부처 맞죠?
긴가민가해하며 온갖 기계로 연명치료를 하고 있는
김제석의 손가락을 확인하는 나한.
불사가 된 제석은 분명 손가락이 6개일터-
(불사라면서 연명치료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지만)
누워있는 아버지의 손가락을 확인해 본 결과

아버지의 손가락은 5개였다.

허망하고 복잡미묘한 마음에 제석하우스에 있는
코끼리를 바라보고 있는 나한.
(배송비 9천만원의 비싼 코끼리)
제석의 곁에서 보좌하던 제자 유지태가 다가오며 묻는다.
 

코끼리의 눈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그냥 추워보여요

하, 코끼리의 눈을 보고 무섭게 느껴지면
마음이 악한거라 옛성인들이 말했지요
... 난 저 눈이 무서운데 왜 넌 무섭지 않을까?

탕!!

갑자기 코끼리를 쏴버린 후 나한도 쏴버리는 제자.
아니 제자가 아니지.
그는 한때는 신이라 불렸던, 그러나 지금은 마음에 악으로 가득차
코끼리의 눈이 무서운 뱀이 돼버린

김제석 본인이었다.

병석에 누워있는 제자를 김제석인 척 위장시켜놓고

그 곁에 늘 함께 했다.
네가 나고, 내가 나다
본인이 살기 위해 모든 제자들을 이용한 것 뿐.
그는 정말 악이 되어버렸다.

나한을 통해 그 '소녀'를 찾았음을 알아낸 제석은
직접 죽이러 마지막 발걸음을 옮긴다.
미륵이 된 자신이 살아서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하니
그 '소녀'를 죽이는 게 목적이자 필연이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용당한 나한의 생각은 다른 것 같은데?
차 뒤에 몰래 탄 나한은 성경이라 믿었던
제석의 궤변에 화가 나 뒤에서 목을 졸라
일부러 전복사고가 나게 하는데..

불사 제석은 끄떡없고 나한만 더 큰 상처를 입었다.
쓰러져있는 나한을 뒤로 한 체 가버리는 제석..
죽어도 못보내, 널 어떻게 보내
나한은 마지막 힘을 다해 '그것'이 건네 준 라이터에 불을 켠다.
Fire

!!!

 

전복사고로 기름이 새는 바람에
불길이 제석에게까지 닿았고
세상의 '등불'이 되고 싶었던 제석은 그렇게 타들어간다.

제석을 파멸시키기 위해 태어난 '그것'은,
제석을 파멸시키고 할 일이 끝난 듯 숨을 거둔다.

마지막으로 자신때문에 고생많았던
금화의 다리를 쓰다듬어주고서.
(뱃속에서 다리를 물어뜯었음)
괴물이었지만 불쌍했던,
다음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길 바랬던
자신의 쌍둥이 언니를 안고 금화는 눈물을 흘린다.
 
어디 계시나이까. 우리를 잊으셨나이까.
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그렇게 울고만 계시나이까.
깨어나소서. 저희의 울음과 탄식을 들어주소서.
일어나소서. 당신의 인자함으로 우리를 악으로부터
구하시고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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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고 운전자 바꿔치기 하려했던 이정재 주연인데다
평이 그닥 좋지 않았던 영화라서 별 기대없이 봤는데
오히려 난 영화 자체로는 괜찮았다.
사천왕같은 불교 얘기도 흥미진진했고
선교사였지만 신의 이름으로 살인을 한 어린 소년으로 인해
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목사 이야기도 그러했고.
그리고 맹신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자신이 믿는 신을 위해, 예언을 위해
무고한 소녀가 악귀로 보일 수 있으니 정말.. 후...
요새 사이비 얘기가 많아서 다시 보니 더 씁쓸.
정말이지 하늘 아래 목적없는 사이비는 없는 것 같다.
1인 2역의 금화 역 이재인 배우의 연기는 ddd 
저 때가 중 3이라니! 중 3이라니이이!!
진짜 잘하더라 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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