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다면 뻔한 식인악어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물이 무섭고요, 악어도 무섭고 재밌습니다.
주연 : 카야 스코델라리오
줄거리有 스포있음 결말있음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부릉 부릉 차타고 가자
플로리다에 태풍이 몰려오면은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수영을 전공하는 대학생 헤일리는
요새 수영도 잘 안되고 가족들이랑도 사이가 별로임.
엄빠는 이혼하고 언니는 결혼해서 나가고
한때는 자신의 코치였던 아빠와도 싸우고.
이번에도 싸워서 냉전 중인데 하필!
어마어마한 태풍이 몰려오는 와중에
혼자 사는 아빠가 연락이 안됨.
경찰들의 대피하란 말에도 불법유턴(?)을 감행하며
아빠가 살고 계신 집으로 go go go!
이미 대피했으면 가만안둬 영감탱!
하고 욕하면서 겨우 겨우 아빠집에 도착함.
그러나 집엔 애완견 슈가만 덩그라니.
슈가야, 아빠 어디 갔어? 라고 물어도 대답안해주는 슈가.
(헤일리가 너무 오랫만에 와서 삐졌나봄 ㅠ)
결국 삐진 슈가 데리고 아빠 찾으러
예전 가족이 모여살던 집으로 가봅니다.
아빠! 아빠 어딨어!!
지금 태풍이 몰려온다고오!!
사람들 다 대피했다고오오오!!!
물이 점점 차오른다고!!!
그럼에도 대답없는 아빠.
여기 없나?라고 하기엔 곳곳에 아빠 흔적이 있음.
아무래도 팔려고 내놓고 보수공사를 하러 오신 것 같은데
공사는 안하고 도대체 어딨는겨.
그때 슈가의 도움으로 아빠가 지하로 내려간 걸 알게 됨.
(슈가, 너는 내려오지말고 기다리라니까 잘 기다림. 굿보이)
어둡고 지저분하고 찝찝하고 무서운 지하로
내려온 헤일리.
핸드폰 플래쉬로 아빠를 찾는데
뒤에서 그르릉 소리가 들린 건 내 착각이었을까?
(처음엔 호랑이소리인 줄 알았음;;)
아니겠지, 잘못들었겠지,
그렇게 무시하고 계속 찾다가 피흘리며 쓰려져있는 아빠를 발견!
다행히 어깨에 깊은 이빨 자국과
다리가 부러져 뼈가 보이는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계셨음.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ㅜㅜ
무슨 일이긴. 나야, 나.
안그래도 계속 식인악어 농장 펫말나오더라니!
너였구나, 너!ㅠㅠ
태풍때문에 물이 차오르고 그 덕에 배수구를 통해
여기로 넘어온 듯 하다.
여튼 여길 벗어나기 위해 헤일리는
안전한 곳에서 나와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저 멀리 앞에 있는 악어 눈치를 보며
119에 구조전화를 거는데
알고보니 악어가 또 있었네.
뒤에서 나타난 악어에게 다리를 물려 이리저리 끌려다닙니다...
영화보면서 왜 거기서 전화를 해!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서 해야지!했지만
그랬다면 영화가 진행이 안됐겠죠.
여튼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무섭고요... 무섭습니다..ㅠㅠ
다행히 모르는 게 없는 아빠 덕에 이 악어가
눈은 잘 안보이는데 귀가 밝은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아냄.
근데 그런다고 달라질 게 있나요...후우
어쨌든 여기서 어떻게 벗어날지 작전을 짜봅시다.
일단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해볼까요?
.....
안될 것 같..;;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들 다 죽음
화려하고 잔인하게 죽음 ㅠ
보니까 악어농장에 있던 악어들 다 나왔나봐ㅠ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도둑질하던 이웃도
언니의 전남친이던 경찰도 다 죽었슈
그래도 살 길이 있겠지.
다행히 혼자 부러진 다리 뼈 맞추고 지혈한 아빠의
도움으로 또 다른 출구를 찾았지만...
문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놔서 실패. 문이 안열림.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아 그래서 아파트 계단에 물건 놓아두지 말라는거구나.
긴급한 상황에 진짜 방해겠다, 그런 집 다 신고해야겠다
라는 깨달음을 얻고 다시 영화에 집중.
"아빠! 안되겠어! 배수구로 나가서 구해줄게!"
악어가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겠다는
너무나 위험한 생각에 아빠는 말려보지만
다른 방법이 없잖우.
가야지ㅠㅠ
[심각한 음악]
Aㅏ
배수구 입구에 악어가 수영하쟈나
유유자적 수영하면서 돌아다니쟈나
저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악어들 잔뜩 있쟈나
그래도 가야지ㅠ 영화 엔딩은 봐야지ㅠ
가는 와중에 배수구를 통해 걸어들어온 악어와
결투하다 팔까지 물렸지만
금강불괴 헤일리는 무사히 빠져나갑니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경찰 무전기를 잡고
SOS를 외쳐보는 헤일리.
여기 플로리다시 비오구 물찼동인데요!
(크라임씬 작명방법 ㅋㅋㅋㅋㅋ)
여기 사람있어요!!
대답을 듣기도 전에 물이 차서 꺼져버린 무전기.
일단 그건 놔두고 아빠부터 구하자.
익사 직전까지 갔던 아빠를 구하고
(이 영화에서 제일 고생하는 사람이 아빠임 ㅋㅋㅋ
몇 번을 죽을 고비를 넘기는지 모름)
너무나 소듕한 슈가도 구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슈가 잘못될까봐 걱정했는데
개를 사랑하는 미쿡인들은
개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존윅옵니다.
그 수많은 악어들이 개헤엄을 쳐도 발끝조차 스치지 않음 //
물이 어느새 이만큼 찼음.
차는 더이상 소용없고 저 끝에 버려진 보트를 발견.
저걸 타고 도망가자!
눈 앞에서 지나가는 악어들을 뚫고
겨우 겨우 보트에 올라타는 세 명이다.
그런데 태풍의 눈이 바로 이 플로리다 위에 있었고
보트에 타자마자 쓰나미처럼 태풍이 몰려와 그들을 덮침
악
어떻게 탄 보트인데!!!
겨우 밖에 나왔더니 다시 집안으로 빨려들어가버림
식인악어도 들어왔어염
아.. 영화지만 너무 무섭다..ㅠㅠ
저 좁은 화장실에서 식인악어와 단 둘이라니..
난 그래서 물이 너무 무사와요..
그래도 헤일리가 기지를 발휘해
샤워실에 악어를 가두고 재빨리 빠져나간다.
그 사이 아빠는 또 악어에 의해 팔 한쪽을 잃는데
이 정도되면 과다출혈로 죽을 것 같은데도 버텨주십니다.
또 혼자서 묶고 지혈하고 슈가도 챙기고
그 와중에 딸과 지붕에서 만나기로 하고 위로↑ 위로 ↑
왜 올라가느냐.
물도 차오르지만 저 멀리서 헬기가 오고 있거든요
두두두두두두두두두
헤일리도 달려드는 악어를 피해 지붕 위로 오릅니다.
(굉장히 스펙타클한 장면이나 빠르게 요약ㅎㅎ)
저 멀리서 빛을 내며 날아오는 헬기를 향해
불꽃신호기로 구조요청을 하며
영화는 끝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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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디 뻔한 영화요소들이 많았지만 그게 영화니까. (끄덕)
출발비디오여행에서 보고 꼭 보고 싶었는데
5년이 지난 후에 보네유
아빠와 갈등이 있었던 헤일리는
이 위기를 통해 용기를 얻고 화해를 하고,
여기 저기 성한데가 없는 아빠는... 아프지마시길..
너무 물렸어 악어들한테.
후기같은 거 찾아보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나온
식인악어 영화라는 평과 함께
악어들에게 한 방에 죽는 조연들과 달리
물리고 물려도 절대 죽지 않는 딸과 아빠에 대한
얘기도 있어서 웃겼음요.
주인공버프지만 너무 과하다는건가 ㅎㅎㅎㅎ
그래도 재밌었쓰요.
역시 물은 무섭고 물 속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악어도 무섭구요ㅠㅠ
시간되시면 보시길 'ㅁ'd
크라임씬도 빨리 포스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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