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원작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And Then There Were None
(내 맘대로 줄거리와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내러코트 기다리다가 아무렇지 않게 사람 막 시켜먹는 에밀리를 도와주게 된 베라는
(에밀리는 정말 별로인 사람-_-;;)
레코드에서 들려왔던 에밀리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에밀리가 죽였다는 베아트리스 테일러는 그의 하녀로 전쟁 중에 버려진 업둥이였다.
아름다운 풍경
꽃을 수 놓는
소녀 베아트리스
그리고 그 소녀의 주인 에밀리의 음흉한 미소.
바늘에 찔려 피를 흘리는 소녀와
그걸 직접 입으로 빨아주는 주인.
아무래도 이상하지만 주인의 배려(?)를 거역할 수 없는 소녀.
에밀리는 이 소녀를 순결하고 품위있으며 단정하다고 믿었고
함께 작은 집에서 살면서 직접 바느질을 가르쳐 줄 정도로 아꼈었지만
(사랑인가 집착인가, 아니면 자기가 만든 환상을 아이에게 씌웠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소녀가 임신을 함.
가족도 친척도 없는 외톨이 소녀가 의지할 곳은 주인인 에밀리 뿐.
그러나 그녀는 그런 문란한 소녀를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당연하고도 적절하게 거절을 했다고 한다.
당연하고, 적절하게라....
소녀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바닥으로 내팽겨치는 것이 에밀리의 적절한 거절의 방법인가봉가;;;
도와달라는 어린 소녀의 간절한 애원을
무시, 소녀는 결국 그 길로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졌다.
소녀의 죽음은 지역신문에도 실릴 만큼 큰 사건이었으나
에밀리는 아주 대단한 신파극처럼 쓰여진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
근데 님.
그 아이가 그렇게 도와달라 그랬는데 도와줬으면 살았을 것 아ㄴ..-
노노노~
그 애가 그렇게 된 건 그 아이의 타고난 나약함 때문임. 나 때문이 아님.
왜 내가 비난 받아야함??
너도 날 비난 할 수 없고 나는 차가 마시고 싶으니 로져스씨한테 차 좀 부탁해주삼.
(얜 뭔데 자꾸 시켜...-_-)
"밀크티 말고 레몬으로 부탁"
거기다 추가주문까지..
자꾸 시켜먹어서 빈정 상하지만 베라는 부탁한 차를 가지러 자리를 뜨고
혼자 남아 유유자적 뜨개질 삼매경인 에밀리는
쿠르르 쾅쾅! 휘이잉(천둥+바람소리)
세찬 바람이 그녀의 얼굴에 나부끼자 나빠진 날씨에 고개를 든다.
한 장소에 잔뜩 몰려있는 새들을 발견하게 되고
누가봐도 수상한 광경이라 누굴 시키는 대신 직접 나서서 확인하러 가주시는 에밀리.
헉! 지져스
거기엔
머리가 깨져 죽어있는 맥아더 장군이 있었다.
그리고 7개가 된 병정 조각.
남은 사람들은 다같이 모여 자신들을 초대한 오웬 부부에 대한 추리를 시작한다.
오웬부부는 처음부터 이 섬에 있었네, 아니네, 가상인물이네, 아니네,
어쨌건 우리들에게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네 등등의...
그러다 판사가 형사에게 들었다며 롬바드의 총 소지여부를 발설,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총 얘기가 나오자 모두들 롬바드에게로 시선이 집중.
그러나 롬바드는
자신은 언제나 총을 소지하고 다니며 이번에도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가지고 온거라고 함.
"누가? 누가 필요하대?"
↑ 이 아저씨가.
소장님이 말하길 오웬부부가 이 상황을 잘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한데 적격자가 바로 너임, 너도 알거임.
그러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니 ~
롬바드 : 무기를 챙겨라?
소장님 : 예스. 눈치빠른 놈//
무기를 챙겨가란 건 이 섬의 주인 오웬이 말한 조건이었고
베라 때처럼 두둑한 보수도 미리 땡겨줬기에 롬바드가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불안한 마음에 점점 격해지는 그들의 토론양상.
열심히 입을 털며 싸우고 있는 그들과 달리
열심히 종이에 끄적이던 판사 할아버지는 무언가 알아내었다며 자신이 쓴 종이를 건넨다.
율릭 노먼 오웬 Ulick Norman
유나 낸시 오웬 Una Nancy
U.N OWEN
그대로 발음하면 언노은
UNKNOWN 익명이란 뜻이 된다.
즉 아무도 모르는 오웬부부는 익명을 사용하고 있는 살인마.
판사는 처음 롬바드가 주장한 살인자가 이 섬에 함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면서
어쩌면 우리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꺼낸다.
안그래도 불신이 팽배한 그들에게 불을 활활 지펴주신 판사님.
워후~ 뜨겁다, 뜨거워.
그렇게 불을 뎁혀주니 알아서 용의자를 걸러내기 시작해
죽은 요리사의 남편인 집사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그러거나 말거나 집사는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없는 재료 찾아가며 저녁 식사 준비를 하려는데
1편에서 식사용 내장들을 고이모셔두는 걸 클로즈업하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역시나 내장들이 사라짐.
???
왜 내장을...? 도대체 누가, 왜?
그래도 시간은 흘러간다.
내장 행방의 유무를 떠나 무사히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방에 가기 위해 윗층으로 올라온 남은 사람들.
굿나잇~ 인사하며 헤어지려는데 천둥 번개치고 난리남.
잔뜩 쫄아버린 사람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는 에밀리의 말을 끝으로
찜찜하지만 다들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가고
자기 전 기도하는 신앙심 넘치는 에밀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분명 혼자인데 그녀와 함께 기도하는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에밀리의 하녀였던 소녀. 옆에서 함께 기도를 올리고 있다.
스으윽- 소녀의 고개가 돌아가고
(무서움주의)
기차에 치인 상처투성이 얼굴의 소녀는 아무말없이 에밀리를 바라보고..
겁에 질린 에밀리는 더 간절히 신께 기도드려보지만
공포는 사라시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날.
심약한 의사 암스트롱이 격하게 징을 쳐 댄다.
겟업!! 겟업!! 일어나요!! 일어나란 말이야!!! 으아아아앙!!!!
왜저러나 했더니
사람들이 제일 의심한 용의자 집사 로져스가 죽어있었다.
일곱 꼬마 병정이 도끼로 장작을 팼네. 하나가 두 동강 났네.
바로 그 시처럼 도끼로 말이다.
커피를 배달해 준 베라에게 불안에 떠는 에밀리는
익명의 살인마는 우릴 다 죽일 모냥이냐고 묻고 베라는 그럴 것 같다고 덤덤히 말한다.
뜨개질성애자 에밀리는 실 한뭉치를 잃어버렸는데
상황이 이러니 괜히 과하게 신경쓰인다고 불안해하자
친절하게 커피나 마시고 진정하라며
뜨개질하는데 잘 보일 수 있게 초를 가져다주겠단다.
그러나 안마심.ㅋㅋㅋㅋㅋ
누가 범인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남이 타준 커피를 마시다니 넘나 불안한 것!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의사 암스트롱과 판사, 이렇게 둘만 남은 식당.
심약한 의사는 울 것 같은 얼굴로 판사할아버지를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
쭈뼛쭈뼛 다가간다.
1편에서 나만 범인취급받는게 억울해서 판사님의 중환을 폭로한 것, 죄송함다.
쏘리, 베리 쏘리ㅠㅠ
괞찮소, 모두가 지쳐있지 않소. 다 이해한다며 의사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대인배 판사.
판사의 다정함에 감동받은 암스트롱은 슬슬 본심을 이야기한다.
블로어, 망할 롬바드, 클레이슨, 에밀리의 광기어린 신앙심.
그 누구도 못믿겠써염 ㅠ
그래도 판사와 의사인 우리는 아주 예리하고 진정한 지식인이잖아염
그러니까 (우리 둘이) 함께해염 //
흠-
콜.
야르~^ㅁ^
편 얻어서 기쁜 암스트롱은 해피닥터//
아까 전에 에밀리에게 초가져다 주겠다고 해놓구선 이제 생각났는지
불 밝힌 초를 들고 에밀리에게로 가는 베라.
초 주려고 에밀리에게 갔다가 그대로 빠져 나온 베라는
식당으로 직진하여 병정 조각을 확인한다.
집사가 죽고 6개가 있어야 정상인데 5개 밖에 없는 병정조각.
병정조각의 갯수를 확인한 베라는 격하게 징을 울린다.
징~징징~~
뜨개바늘에 목이 찔려 죽어있는 에밀리.
벌에 쏘였네라는 시처럼 뜨개바늘엔 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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