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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싹스릴반전

[영화] 괴담 Kwaidan 1964 1.흑발

by 림츄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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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괴담(카이단)

총 4가지 괴담으로 엮인 1964년 일본 공포 영화

줄거리 & 스포가득有

1. 흑발 黑髮

교토, 

어느 가난한 무사의 집.

사내에겐 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가난한 무사는

출세를 위해 부인을 버림.

출세는 중요하지만 부인은 안중요한 남자 중에 남자 -_-

가지말라 붙잡는 부인에게 너도 재혼해 새 삶 살으라며

가난이 겁나 지겹다며 매정하게 떠나버림.

그렇게 떠난 남편은 출세를 위해 부잣집 딸을 부인으로 맞이함.

이것이 사내의 출세ㅋㅋㅋ부자 부인 등에 업은 출세

이제 돈도 있고 여유가 생기니

교토에 버리고 온 부인이 자꾸 생각남.

쯧쯧-_-

무능력한 남편대신 베를 짜서 돈 벌어왔던 부인의 모습이 아른아른.

(남편이 버리고 갈 때도 더 열심히 베짜서

돈 벌어오겠다고 했던 바보같이 착한 여자였음. 남편은 놀았던 듯;;)

이제 배부르니 그리움 -_-


자신이 부인을 얼마나 사랑했고 무모했는지 뒤늦게 후회해보는 무사男.

활을 쏴도 

지금 부인이 다가와도 냉담하게 뿌리치며 교토 부인 생각뿐.

돈 때문에 자신과 결혼한 것 쯤은 알고 있던 똑똑한 현 부인은

계속 과거에 젖어사는 남자한테 등을 돌리고

지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잘 살게 됐는지도 잊고

지금 부인을 달래줄 생각은 커녕 오로지 그 날만 기다리고 있는 남편

 그 날? 

무슨 날?

바로 교토로 부임하는 날!

교토에 오자마자 첫번째 부인과 살았던 다 무너져가는 집부터 찾음

진짜 재혼해서 나갔으면 어쩌나했는데

남편을 기다리며 아직도 베를 짜고 있던 부인.

ㅠㅠ

뭐 이쁘다고 저녁까지 차려줘ㅠㅠ


남편은 공식임기가 끝나 여기 오기만을 기다렸다고멘네-라며

지난 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는데

가난 때문에 그런 것 아니었겠냐며 

가난 때문에 부인 버리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는 대인배[?] 부인.

과거는 과거일 뿐. 이렇게 돌아왔으니 됐다며

사랑(?)의 재회

이제 저녁도 먹었으니 자야지.

현부인이 있지만 다홍색 기모노 천을 덮고 함께 잡시다.

이불이 없나봄;;

잠자리 맡에서 기다리고 있는 교토 부인. 

내가 괜히 둑흔둑흔.

자길 버리고 떠난 남자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여자는

한숨도 자지 않고 남편을 가질거라는 선전포고를 끝으로

화면은 바뀜. 

왜 바뀌었을까? 우후후

전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상쾌하게 일어난 남편


한숨도 자지않고 자기를 갖겠다고 했던 부인이 진짜 안자나 보려

이불같은 기모노를 들쳐보는데

'어라?... 무..뭔가 이상한....'

으악!!!!!!!

백발의 미이라로 변해있는 교토부인!!

남편이 떠나고 생을 달리한 듯..

헉!

그럼 내가 어제, 어제 봤던 그 여인은?!

아아아악!!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정신 못차리는 남편.

이 집에서 벗어나려 미친 듯이 집안을 뛰어다니는데

분명 어제까진 멀쩡했던 집안이 폐허처럼 변해

약한 바닥을 밟고 넘어져버리고

오래된 우물에 비친 남편의 모습은 점점 늙어가고 있음.

몸에 기력도 없는지 자꾸 넘어지고  

허물어진 벽으로 겨우 겨우 빠져나오는 남편은

이미 백발의 노인.

집에서 도망쳐나왔더니 왜 또 다홍색 이불같은 기모노가 여기에?!

깜놀!!!

시..신지라레나이 信じられない

(막간 일본어 : 믿을 수 없어)

일본남의 늙어버린 손이 부인과 덮었던 기모노를 더듬어보는데 .....


갑자기 기모노가 교토 부인의 길었던 흑발로 바뀌면서

남자에게 덤벼듬. 갑분몸싸움

벗어나려애쓰는 남자와

벗어날 수 없다는 듯 남편의 목을 감싸는 부인의 흑발.

결국 남편은 뿌리치지 못하고 그렇게 끝이 난다.

부인버리고 출세한 남자의 최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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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발을 보면서 느낀 건

전설의 고향이나 일본의 괴담이나 둘 다 

부인을 참 쉽게도 버리는구나 싶었음-_-

다만 다른 것은... 일본 괴담에선 참지않고 복수해서 조금 후련한 정도?

우리는 뭐 툭하면 용서하라 함-_-;

그래서 지금도 피해자들보고 용서하라는 건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전설의 고향 '씨내리'에서

남편이 불능이라 부인이 어쩔 수 없이 씨내리해갖고

힘들게 애 낳아줬더니 칼 주면서 자결하라 했던 그 새끼.. 가 아닌 남편.

씨받이도 여자탓, 씨내리도 여자탓. 내가 그 이후로 전설의 고향을 안봄.

그 어린 나이에도 뭐 저딴 새끼가 남편이라고. 하면서 욕했던 기억이 있음.

그렇게 억울하게 죽어놓고 시원하게 복수도 하지 않았던 그 부인에 비하면

괴담의 교토 부인은 이렇게 복수라도 해주니 조금 통쾌함.

그래서 제 점수는요, ★★★★☆입니다.

영상미도 괜찮았고 짜임새도 좋았던 괴담시리즈 흑발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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