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정약용, 너 나랑 일 하나 하자
1783년 2월, 세자책봉을 기념해 생원진사과 시험이 열린 날
전국의 수많은 유생들이 공무원(?)의 꿈을 꾸며 모였고
22살의 정약용 역시 그 곳에 있었다.
완벽한 답안지를 써 내어 성균관에 입학하게 된 정약용.
성균관에 입학한 것까진 너무 좋았는데
임금님이 격려차 너무 자주 오심
격려하는 것까지 좋았는데 그게 어쩌다보니 토론의 장으로 이어졌다고....
(왕과의 토론이라니. 너, 너무 무섭다;ㅁ;)
정조의 질문.
퇴계이황과 율곡이이의 이기론 중 어느 쪽이 더 맞는가?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질문이고 국사책에서도 가장 난코스 부분인 내용을
유생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해보라 함.
왕이 지켜보고 있다+ㅁ+
떨리는 순간....
대부분의 유생들은 퇴계이황의 학설이 옳다하였음
조선시대 당시의 붕당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남인쪽은 당연히 퇴계이황의 학설을 따를 수 밖에.
그런데 이때 남인이었던 정약용은 율곡이이의 학설 쪽에 손을 듬.
뭐이?! 0ㅁ0
정조는 놀라워하며 아주 공정하고 소신있는 발언이었다고 칭찬.
남인 정약용이 서인 계승의 율곡이이의 편을 든 것은
정말 소신있는 발언이었던 것.
붕당을 뛰어넘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깨어있었던 정약용.
탕평을 주장했던 정조에게는 정말 최적의 인재였음.
탕평책 : 당파 싸움을 막기 위해 당파간의 세력 균형을 위해 추진한 정책
정약용, 너란 유생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생원진사과 답안에서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안드는 게 없는 정약용인데
그럼 정조가 바로 바로 진급시켜줘서 출세가도를 달리게 됩니까?
아니오.
6년 더 공부합니다.
사실 너무너무너무 진급시켜주고 싶었지만
당시 남인들 세력이 수세에 몰려있어서
괜히 빠르게 진급시켰다가는 다른 세력들한테 찍혀서 공격당할까봐
일부러 상황을 고려하여 서서히 키우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ㅠㅠd
그 증거로 정약용이 25살에 봤던 어느 시험에서
네가 쓴 글은 너무 좋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 선발하지 않았다고.
만약 노론이었다면 바로 진급되었을 것.
정치적인 고려도 하고 성균관에서 계속 공부하면서
학문적 성장도 하라는 정조의 깊은 뜻.
정약용, 너 나랑 일 하나 하자가 아닌
정약용, 너 나랑 (나중에 때가 되면) 일 많이 하자였음
정조 이산 드라마 역사 정약용 나이 정조의 나이 종교 마지막 일생 일본놈 쪽발이
했던 것으로 기억. 왜 거여역이라고 생각했을까. 값싸면서 약발 잘듣는 한약을 먹을까 그러기엔 돈이 없으니 아이돌 다이어트 방법을 해볼까 근데 난 안될거야ㅠㅠ 초고도비만으로 그냥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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