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 프롬 어스 2007
The Man from Earth
장소 이동없이 한 자리에서 1시간 반 가량을
썰로 풀어가는 걸로 유명한 영화.
수많은 역사와 지식을 토대로 그럴싸한 썰을
만들어내다 마지막 반전까지 재밌었다.
※스포 포함된 결말 주의
오늘은 존의 송별회 날.
지방 대학 교수인 존의 송별회를 위해 모인 동료 교수들.
조금만 더 있으면 학과장이 될 수순을 밟는데 떠나는 그가 의아하고 아쉽다.
주인공 존.
짐 캐리를 닮았다. 말할 때는 살짝 콜린 퍼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반 고흐가 직접 그린 듯한 그림과 뗀석기 시대 유물인 돌까지 가지고 있는 신기한 남자.
10년을 함께 일 했지만 전혀 늙지 않는 자기관리가 뛰어난 남자.
그리고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듯한 남자.
영화 캔디맨의 '캔디맨'이었던 댄 교수와 다른 교수들이
도대체 why 떠나려는 거냐고 자꾸 묻는 탓에 존은 썰을 풀기 시작한다.
짐캐리 曰
만약 14000년 전 구석기에 태어난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피곤하겠지
정답.
실은 자기가 구석기 시대부터 살았다는 존.
콜럼버스도 알고 반고흐랑 친구였고 전염병도 이겨내고
후기 빙하기도 경험했고 세계사에 나올 법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읊기 시작하는데,
단순했던 세계는 커지고 늙지 않는 외모때문에
10년마다 이동하며 신분을 바꿔야했고
잘못해서 감옥에 갇힌 적도 있지만 어쨌든 계속 이렇게 살고 있다함.
여자를 만나 사랑 비슷한 걸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오래 머물수 없어 재산을 남기고 떠나왔죠.
(벤자민 버튼도 생각나고)
어쨌건 오래 살면서 공부도 겁나 많이 해서 학위가 10개.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부인이 죽은 지 얼마 안된 의사 윌은
삶과 죽음에 아무렇지 않아하는 존에게 화가 나서 가버리지만
얘기는 계속된다.
존은
오래 살다보니 부처도 만나 많은 걸 배웠고
사명감을 갖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도 만나봄.
그럼 예수는 본 적 있음? 성경에 나온 사람이라도.
......
녜?
베드로가 누구한테 뭘 배워요?
"시간이 지나 많이 과장되고 포장됐지만
아무래도 내가 그 예수 역할을 한 듯요"
십자가형에 처해졌을 땐, 인도와 티벳에서 배운 방법으로 죽은 것처럼 꾸미고
3일 뒤에 경계가 풀어졌을 때 도망가려고 나왔다가
걸려서 예수가 부활한 게 되었다고.
부처의 좋은 말을 전하려다 대중을 기만하는 성직자들로 인해
천국과 지옥이 나오며 어이없게 변해버렸다는 존.
오 마이 갓. 너 그거 신성모독.
다른 건 다 참아도 그건 못참아!
독실한 기독교인 아데스 교수는 화를 내지만
다른 교수들이 제대로 된 이유를 덧붙이며 존의 말에 무게를 실어준다.
(진짜 종교인들이 봐선 안될 영화라더니 이유가 있었구나. 난 무교라 괜춘)
존의 예수설로 한창 뜨거울 때
다시 나타난 닥터 윌.
그러나 또다시 존의 예수설을 듣다 참지못하고
네! 뻥입니다~
모든 게 뻥이고요, 다 소설로 쓸 거랍니다~//
타하하하하하~~
여러분의 말씀 하나하나가 제게 영감을 주었고 혹시나 하고 미끼를 던졌더니 여러분이 무셨네요.
전 그냥 역마살이 낀 평범한 교수랍니다 ★
이런 Son of bi*ch!
라고 까지는 안했지만 존의 말을 믿었던 듯한
댄 교수는 눈물ㄲrㅈi 흘렸었기 때문에 욕할만 했다.
그렇게 송별회는 마무리가 되어 모두를 배웅하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러자 연인이자 다른 교수인 샌디가
그럼 지금까지 신분을 바꿔살아오며 써왔던
이름은 뭐뭐가 있냐고 묻는다.
음~ 구석기 시대에는 '존 페일리' '존 세비지' 등등이 있었고,
제일 걸작은 60년 전 하버드 교수시절 갖고 있던 이름
'존 토머스 파티' or '보스턴 T 파티'가 있었지.
??
(닥터 윌 아직 안갔음)
웨잇웨잇 보스턴 티 파티? 60년 전 이름이 존 파티?
그건 우리 아부지 이름인데???
재산만 남겨두고 떠나간 우리 아버지 이름이 존 파티라고!!!
당신 지금 무슨 소릴!
침착하게 어머니 성함이 노라맞지?라고 묻는 존.
존은 윌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놀라는 윌과 달리 너무 침착했고
자연스레 어머니의 이름을 묻는 걸 보니 말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아들곁으로 돌아온 듯.
그러나 심장이 안좋았던 윌은
존이 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윌을 실은 구급차를 보내고 이제 떠나는 존.
그렇게 떠날 듯 하다가
헤어지려고 했던 자신의 연인 샌디를 기다리듯 차를 세운다.
존의 정체를 안 샌디가 과연 따라와 줄까?
결국 따라가는 듯 하다.
샌디는 아마 또 다른 노라가 되어 윌을 만들고 존을 떠나보내겠지?
-----------------
진실 혹은 거짓.
너무나 어불성설하고 믿기 힘든 얘기인 듯 한데
이런 일이 없으리라고도 생각않는다.
어쩌면 진짜로 존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어떤 이유에서건 여운이 심하게 남는 영화였다.
스릴러 영화 추천 별점 개인적 의견 남자주인공 종교영화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spoiler 줄거리 결말 스포있음 스포 반전영화
★공포특집★ 13일의 금요일 [스포있음] (0) | 2019.12.13 |
---|---|
마녀 파트1-3 (강한줄거리&스포有) The Witch Part.1 (0) | 2019.06.29 |
마녀 파트1-2 The Witch Part.1(강한줄거리&스포有) (0) | 2019.06.26 |
마녀 파트1-1 The Witch Part.1(강한줄거리&스포有) (0) | 2019.06.22 |
거대한 B급 "거대말벌의 습격" (스포有) (0) | 2019.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