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1] 대선후보 살인사건 범인과 범행이유 (스포있음)

2017년 4월
제 27대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각 당 후보들의 치열한 유세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을 하루 앞둔 4월 28일 새벽 3시

쓰레기 더미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환경미화원.

그것은 누군가의 시체였다.

[뉴스 속보]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저런당 정동필 대선 후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유례없는 대선후보 피습사건으로 정계는 물론
온국민이 큰 혼란 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와크다특별시
2017.4.28 대통령 선거 D-1
크라임씬 3-1 : 대선 후보 살인사건

이번 사건은 김지훈 탐정이 맡았습니다.

탐정보조는 풋풋하던 시절의 사내맞선 김민규 ㅎㅎㅎ
(탐정보조역은 신인남배우의 등용문이 될 것인가)
 
자, 피해자를 알아봅시다.

피해자 정동필 (54세. 남)

저런당 소속 제 27대 대선 후보.
서민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지지율이 높았던 대선후보였으나
알고보니 재벌가 사위에 비리투성이인
앞뒤 없는 위험한 대선후보. like 소시오패스

용의자 1 장후보 (51세 남)
이런당 소속 대선 후보
와크다특별시 잘살구 국회의원 3선 시장 역임
- 아들 군비리외 각종 비리 등등으로
잘나가던 지지율이 정동필로 인해 많이 떨어짐
- 3대째 정치가 집안인 세습 정치인인데
알고보니 그 집안 친자도 아니었던..
- 모든 비밀을 알고 사퇴하지 않으면 이 일을 폭로하겠다고
정동필이 협박을 해왔다.

용의자 2 송대표 (71세 남)
경제 전문가 출신, 저런당 당대표.
와크다특별시 중앙구 국회의원 6선.
- 정동필과 같은 당의 당대표지만
바지 사장느낌으로 권위는 별로 없다
-고양이인 줄 알고 키웠더니 칡(삵)이었던 정동필에게
뒷통수를 거하게 맞았다.

용의자 3 정사모 (51세 여성)
피해자 정동필의 아내.
대한민국 10대 그룹인 세련그룹의 회장.
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이복오빠를 사고로 위장해
크게 다치게 하고 자기 걸로 만들었다.
근데 그걸 정동필이 알아채 협박으로 맺어진 계약 결혼.
- 급이 다른 결혼에, 회사 지분까지 줬건만
재벌해체를 공약으로 내세운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전부인 회사가 망하게 된다.

용의자 4 박보좌 (38세, 미혼 여성)
시사프로그램 작가 출신.
이런당 장후보 공보 보좌관.
라이벌 저런당 정동필과 내연의 관계.
그러나 그건 정사모 집안에 강탈당한 아버지의 회사와
아버지를 위한 복수일 뿐 진짜 사랑은 아니다.
-정동필을 무너뜨려야 정사모도 무너짐

용의자 5 양알바 (27세 남)
저런당 선거 유세 도우미
특이사항 : 현란한 춤솜씨
선거 유세 도우미가 대선후보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했더니
아버지가 정동필의 운전기사를 하다 자살하셨음.
근데 그 안을 파헤쳐보니 자살이 아니다?
아버지는 정동필의 비리를 알았고
그걸 알리기 직전 자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그런 놈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됨
 

  김탐정과 용의자들이 투표한 범인은 바로

송대표!
과연 그가 대선후보를 죽인 범인일까요?

 

 

정답!맞습니다!

 

송대표가 정동필 후보를 죽이게 된

사건의 전말을 보러 가시죠!

국회의원 6선까지했던 거물 정치인 송대표

그는 정치신입이었던 정동필을 영입해 저런당을 창단한다

당대표가 된 송대표에게 환호를 보내는 정동필.
이때까지는 당대표로써 권력의 꿈을 이룰 거라 생각했다.
But,

이 정동필 놈이 갑자기 태도를 싸악 바꾸는 게 아니겠슴까?
어떻게 찾아냈는지 송대표의 정치비리노트를 가져와
자신을 도우라고, 그러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

너, 너 이 섀퀴!! ㅂㄷㅂㄷㅂㄷ부들부들
부들대도 지은 죄가 많은 송대표는 참을 인.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정치 야심도 내려놓고
정동필이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많이 받아먹으래유?

그렇게 대선후보가 된 정동필은 저런당 당대표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되었고
어느 날 조용히 송대표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은밀히 속삭였다.

송대표, 나랑 일 하나 하시죠?

무, 무슨 일?

바로 제 (비리를 폭로하려는) 운전기사를 독살하는 일이에요.
물론 자살처럼 보이게 하셔야됩니다.
The 시다바리가 된 당대표

울며겨자먹기로 하긴 했는데
이러다 나중에 독박쓸까봐 나름 치말하게 녹음까지 해둔
짬바높은 비리정치인 송대표.
다행인지 아닌지 양알바 아버지의 사건은
자살로 종결되고 4개월이 흐른다.

바지대표로 있으면서 정동필 뒤나 닦아주고 있자니
이건 아니다 싶은 송대표.
반란과 복수를 꿈꾸며
전에 녹음했던 양알바아버지 파일을 
정동필에게 보낸다.

'너만 협박할 줄 아냐? 나도 할 줄 안다.

자꾸 이러면 너 죽고 나 죽고야'

그렇게 협박 문자보내고 흐뭇한 송대표.
자신의 문자에 벌벌 떨고 있을 정동필을 생각하며
당당하게 유세현장으로 고고씽하는데

????

잉? 어째 전보다 더 쌩쌩하잖아?

너, 왜,,,,

내 문자 못봤니? 싶은 송대표는 당황.
자신에게 그 어떤 반응조차 하지 않는 동피리가 너무 너무 수상해

정동필의 수행비서를 꼬셔
자동차 블랙박스 usb를 건네받는다.
USB PLAY ▷

"송대표를 자살로 위장해 죽이자그" by.정동필

 

왜 내 협박이 안먹히나했더니
운전기사 때와 똑같이 나를 죽이려했구나!
유레카!

 
너무 많은 비밀을 알고있는 송대표가 거슬렸던 정동필은
마침 꿈틀하는 그를 그냥 죽이기로 한 것이다.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는 동피리)

오냐.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내가 먼저 죽여주마.

선거날 자길 죽이려는 정동필보다
하루 먼저 정동필을 죽이려는 송대표.
정동필이 늘 마시는 음료에 청산가리를 타놓고

그럼 내일 봐, 동피리

일을 마치고 아무렇지 않게 일단 후퇴.
자신이 제조한 청산가리 음료를 마실
그를 생각하며 시간맞춰 다시 찾아간 네가 있는 그 곳.

역시나 죽어있는 정동필.

송대표는 정동필 옷 안에 있던 금고열쇠로
자신의 비리수첩을 꺼내고

피습으로 위장하기 위해 가죽장갑까지 끼는
치밀함으로 범행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71세에도 힘 좋은 송대표는 동피리를 번쩍번쩍 잘도 들어올린다.
준비해 온 과도로 옆구리를 찌른 후
피가 묻지않게 유세점퍼를 창틀에 깔고

정동필을 떨어뜨린다.

쿵

그리고 재빨리 뒷수습.
피묻은 유세점퍼도 빨아서 제자리에 걸고
이것 저것 다 정리한 후에

청산가리 탔던 음료병은 좀 떨어진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렇게 유유히 걸어가는 송대표는
자신의 범행이 잘 은폐되길 바랬다

-끗-
 

에필로그

 
그렇게 대통령 유력후보 정동필이 죽고

무사히 범인도 잡혔다.

아이고 우리 후보님 축하드립니다요!

그렇다면 당연히 정동필과 라이벌로써
지지율이 엎치락뒷치락했던 장후보가 대통령으로 유력당선??

어어? 생각해보니 그르네?
라이벌이 죽었으니 대통령은 나잖아?

찐으로 기뻐하는 장후보와
방금까지 용의자로 의심했으면서
바로 아부떠는 김탐정 ㅋㅋㅋㅋㅋㅋ
이것이 권력의 맛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정직한 후보, 국민을 생각하는 후보에게 투표 합시다!
공익에필로그로 마무리'ㅁ'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