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나 다시 모유줄래~~!! feat.엄마행복론

[산후조리원] 나 다시 모유줄래~~!! feat.엄마행복론

모르는 사람들은 산후조리원을 산모들의 천국이라 말한다.

천국은 천국이다.

단지 젖을 위해 먹고 젖을 위해 운동하고

젖을 위해 좋은 음료를 마시고 젖을 공부하며 젖을 마사지하는

참으로 젖과 같은 천국일 뿐.

밤새 젖을 짜고 젖양이 적어 스트레스 받고 젖 짜다 결국 코피를 쏟는,

그런 요상한 젖의 천국에 분유파가 등장했다.

엄마가 산후조리원에 갇혀 스트레스 받으며 짜는 모유보다

방목하여 키운 건강한 젖소의 우유도 괜찮다.

'엄마가 행복해야 내 새끼도 행복하다'는

엄마행복론의 분유파 요미엄마 이루다 -최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선배 엄마 모유파와

분유도 나쁠 거 없다는 분유파 신세대 엄마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두둥!

가운데서 곤란한 건 고민중인 엄지원.ㅎㅎㅎ;;

모유수유도 힘들지만 젖양이 적어 그것도 스트레스.

요새 좋은 분유도 많고,

애기도 배부르고, 그리고 엄마도 편하고...

딱풀이 엄마,

지금 당장 좀 편하려고 분유를 준다고 쳐요.

그럼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느껴지는 죄책감은 어떻게 감당할 거에요?

혹시 내가 모유를 안줘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후회하게 될 거라면요?

후회...요...?

김딱풀 3세

"엄마, 나 간지러워"

아토피로 고생중인 딱풀이 3세는 언제나 긁긁

"엄마가 모유를 안줘서 그런가? 미안해"

마음이 아픈 엄마는 모든 게 자신의 탓 같아 사과부터한다

콧물감기걸린 김딱풀 8세

"엄마가 모유를 안줘서 그런가봐. 미안해..."

학교에서 돌아온 사춘기 딱풀이 15세

"우리 딱풀이 학교 잘 다녀왔어?"

"엄마, 나 내성발톱이래"

"어머어머, 너무 아프겠다"

안쓰러운 딱풀이 엄마

"엄마가 모유를 줬어야했는데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모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모유못먹어 내성발톱이 된 (?)

딱풀이 15세는 풀이 죽어 방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사춘기 때보다 더 예민한 딱풀이 22세가 되어 밖으로 나온다

"아! 엄마! 쒸익쒸익!"

"이것 봐 봐"

"나 M자 탈모래!"

(윤박 ㅋㅋㅋㅁㅣ쳤어ㅋㅋㅋ)

"애미가 모유를 줬어야 했는데..ㅠㅠ"

이젠 체념한 듯한 아들 딱풀을 안아주는 엄지원

"히잉.. ㅠㅠ 엄마.."

18년 뒤

거하게 낮술하고 들어오신 김딱풀씨 40세

"아니 이 녀석아, 이 대낮에 왠 술이야"

"엄마, 우리 엄마

Mommy Mommy, My Mommy~"

"제가 40년동안 모태솔로라 외로워서 술 좀 했슴돠하하핫

왜 여자친구가 없었게~~~요? 타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젠장!

뭐만 하면 모유, 모유!!!!

분유먹여 죄책감에 평생 살 바엔

나 다시 모유 줄래~~~!!!!!!

나 돌아갈래~~~!!!

..헉, 안돼..

참으로 극단적인 상상이지만

꽤나 많은 어머니들이 느끼는 죄책감이라고 한다

그르지마요ㅠㅠ

나 모유먹었지만 아토피도 있고 내성발톱도 있었어요

(2번의 수술 후 극복. 드라마에 과몰입 중ㅋㅋㅋㅋ)

'훗, 거의 다 넘어와쒀!'

다 딱풀이 엄마를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게 될까봐.

픽, 나참.

듣다보니 어이없는 분유파

그런 죄책감 자극시켜서 엄마들 구속하는 거,

그거 진짜 구시대적이고 별로인 거 알죠?

분유주면서 엄마들 행복하게 지내는 게 

그게 왜 나쁜건데요?

반박하는 분유파.

이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승자도 패자도 없을 끝없는 전쟁.

모유냐, 분유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난 그냥 엄마만 행복하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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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인지 분유인지는

엄마의 선택이지 제 3자가 일해라 절해라 할 문제는 아닌 듯.

모유파였던 우리 엄마, 친척 중에 유일하게

분유먹고 자란 사촌동생이 제일 성공하자 흔들리심 ㅋㅋㅋㅋ

여튼 난 엄마행복론 쪽을 지지하는 사람인지라

아기 일에 죄책감갖는 엄마들이 그저 안쓰러울 뿐.

산후조리원은 정말 새롭게 알고 배운 게 많은 드라마라 추천추천임돠.

그리고 망가지는 윤박과 연기신 엄지원의 환상의 호흡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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